“창의적 두뇌가 신성장 동력이다.”
이상희 과천과학관장(前 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3일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2010 월드비전 특강’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학생들에게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두뇌인력이 될 것”을 당부했다.
‘지식사회에서의 국가 성장 동력 산업 육성 방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이 관장은 “중국의 경우 과학기술보급클럽 회원이 1억2000만명에 달한다. 한국이 앞으로 중국의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개발을 통하는 길밖에 없다”며 “우리 모두가 과학기술 투자와 인력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관장은 “국민이 MB정권을 지지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라 전제한 후 지난 2일 치러진 지방선거의 여당 참패에 대해서 “젊은 세대와 그 부모들의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관장은 젊은 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과제이자 미래 국가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기술, 특허 같은 지적재산을 더 전문화·세분화해야 할 시점에서 오히려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폐지해 버린 현 정권의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전자복무대체, 영재군복무제도 등을 사례로 들며, 군복무 연령대의 창의성을 성장산업에 활용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군복무제도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