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동양온라인

동양온라인의 `아포칼립스`
동양온라인의 `아포칼립스`

 동양온라인(대표 오태경)은 웹게임 전문포털 ‘게임하마’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웹게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동양온라인은 인터넷 바둑포털 ‘타이젬’과 여성 포털 ‘마이클럽’, 캐주얼게임 전문 사이트 ‘피그윙’에 이어 웹게임 전문포털로 게임하마를 선보였다. 게임하마는 ‘게임(game)’과 함께한다는 뜻의 그리스어 ‘하마(hama)’를 조합한 이름이다. 한글로는 ‘게임을 하는’, 즉 ‘게임을 함께 하는’ 웹게임 포털의 의미를 담았다. 동양온라인이 웹게임으로 게임시장에 진출한 것은 기존 타이젬, 마이클럽, 피그윙을 통해 쌓아온 온라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동양온라인은 게임하마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동양온라인만의 포지셔닝 전략을 가지고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게임하마를 통해서는 연말까지 다양한 장르의 웹게임 11개를 잇따라 서비스할 계획이다. SF 전략시뮬레이션 ‘아스트로네스트2’, 광활한 바다에서 해양전투를 즐기는 MMORPG ‘해적’, RPG 스타일의 전쟁 전투게임 ‘메탈사가’, 고대 한왕조 말기를 배경으로 전략게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빅보스’, 갱스터 RPG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비열한 거리’,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동·식물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는 시뮬레이션 게임 ‘양마을’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게임에 이어 향후 웹게임 방식의 캐주얼 게임까지 추가로 개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게임하마에서는 4개의 웹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아포칼립스’와 ‘삼국지W’가 대표 게임이다. 아포칼립스는 쇠락한 고대도시의 폐허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RPG로 긴박감 있는 실시간 전투가 특징이다. 마법사, 성직자, 기사, 투사, 도적, 흑마법사 등 6개 클래스 중에서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강력한 아이템을 획득해 가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기존 전략시뮬레이션 방식의 웹게임과 달리 롤플레잉게임의 재미를 제공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