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독일의 카코 뉴에너지 GmbH의 투자로 한국에 설립된 카코 뉴에너지는 창립 3년 만에 인버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누적 생산량만 200㎿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이미 400㎿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인버터 생산량의 3100㎿의 약 1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카코 뉴에너지의 성장의 배경에는 과감한 투자와 함께 앞선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카코 뉴에너지는 국내 최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50㎾급부터 ㎿급까지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R&D 센터를 독자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공장을 증축함으로써 인버터 공장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이와 더불어 AS망 또한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납기일정 준수는 물론이고 사후관리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코 뉴에너지는 전 직원의 50% 정도가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남 산업공단 내에 3000㎡ 면적의 사옥 및 연구소를 건립해 올해 10월 정도에 입주할 예정에 있으며 향후 2년 내에 연간 1GW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초로 제품의 안전규격인 CE, ETL(UL1741)을 획득했고 소프트웨어의 품질인증인 GS 마크를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획득했다.
최근에는 KOTRA로부터 KOTRA 그린 보증 브랜드 기업에 선정돼 해외 매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태양광 인증기관인 CGC로부터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의 중국 인증을 추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코 뉴에너지는 자국 제품 보호주의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 대한 대응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
온타리오 프로토콜을 제정해 온타리오주에서 생산된 태양광 관련제품들만 정부지원금을 보상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태양광 시장이 점차 보호무역 체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대응을 위해서 카코 뉴에너지는 독일 본사와 50 대 50의 지분 투자방식으로 캐나다·미국 등지에 현지 공장을 설립, 운영할 계획할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