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견기업 육성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가 도내 글로벌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견기업 경영닥터’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중견기업 경영닥터’는 매출액 1조원 미만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정책사업이다. 도는 지난 4월 22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및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이를 위한 ‘중견기업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 홍기화)는 이달중 연매출 5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우량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워크숍에 참여할 20여개 업체를 선발, 오는 7월 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도지사와 기업CEO가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워크숍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차세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리더십과 전략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도는 특히 이번 워크숍 참여 업체 가운데 5개 내외의 기업에 컨설팅 비용(5000만원 기준)의 50%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업체는 CEO인터뷰와 기업현장 진단 등을 절차를 거쳐 선정하며, 성과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워크숍 참가신청은 오는 23일까지 경기중기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 또는 경기중기센터 SOS지원팀(031-259-6115)을 통해 하면된다. 워크숍 참가비용은 무료다.

박태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중소기업에서 벗어나 중견기업이 되면 조세·금융 부담이 급격히 상승하고, 각종 지원사업 수혜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체계적인 인재육성과 관리시스템 부족 등으로 인해 대기업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경영닥터제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