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특집]태양전지- LG전자

LG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시설 증설과 동시에 박막형 전지 개발에 주력, 두 종류의 태양전지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시설 증설과 동시에 박막형 전지 개발에 주력, 두 종류의 태양전지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11.1%인 대면적 박막형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하고 여세를 몰아 오는 2012년까지 박막형 태양전지의 효율을 14%로 높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전자의 목표가 달성되면 2년 전 만들어진 결정형 태양전지와 맞먹는 효율의 박막형 태양전지가 탄생하게 된다.

 LG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증설을 계획하는 동시에 결정형 전지 개발에도 주력해 두 종류의 태양전지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11월,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PDP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태양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생산능력 120㎿ 급 1기 라인을 완성하고, 올 초 양산을 개시했으며 올해 말까지 2200억원을 투자해 120㎿급 1개 라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수천 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3∼4년 내에 1GW급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갖춰 태양광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의 태양전지는 양산 4개월 만에 태양광의 최대시장인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태양광모듈을 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4월 현재 이미 올해 말까지 생산될 120㎿의 계약이 완료됐다.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으로 2011년 물량까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

 또한, 지난 2월 미국 최고 권위의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로 부터 태양전지 모듈 공인시험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2009년 양산을 개시한 LG전자는 양산 4개월 만에 태양전지모듈의 제조 수율을 98%를 웃도는 수준의 성과를 냈다.

이는 불량률이 2%에 불과한 것으로 양산안정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6년부터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로 불리고 있지만 1980년 중반부터 태양광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시작했고 양산을 거쳐 이미 유럽 각국에 실증 사이트까지 구축하는 등 태양광분야를 선도할 만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실트론을 통해 웨이퍼를 공급받는 등 LG그룹 내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구성해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실현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두고 있다.

 LG그룹 전체적으로는 LG화학에서 태양전지 원자재인 플리실리콘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CIGS 태양광모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LG CNS는 태양광발전소 시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관식 LG전자 상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TUV와 UL 인증랩을 동시에 구축해 인증 조건보다 더 엄격한 검사를 통해 높은 품질의 제품만을 양산해 내고 있다”며 “과거 금성사 시절부터 태양광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기술과 제품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우수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