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특집]부품소재 기업- 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는 전극 페이스트 개발 능력을 바탕 삼아 중국·대만 업체 등으로의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전극 페이스트 개발 능력을 바탕 삼아 중국·대만 업체 등으로의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81년 설립된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높은 수준의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 개발 능력을 보유한 알찬 기업이다.

 25년 넘게 각종 전극 페이스트 조성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핵심 원재료인 금속분말과 글래스 프리트(Glass Frit) 자체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극 페이스트는 결정형 태양전지 겉면에 얇게 도포, 태양광으로 얻어진 전기를 모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면에는 은 소재가, 후면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포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 시장규모는 5151억원 규모 안팎이다. 태양전지 생산량이 60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4년께 약 3조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시장은 미국 듀폰·페로가 과점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한 태양전지 업체에 태양전지 버스전극용 페이스트를 공급을 시작했다. 기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전극 생산라인에서 태양전지용 전극소재도 생산함으로써 공정 비용을 절감했다. 박홍규 대주전자재료 상무는 “태양전지 전극소재가 종전 주력사업인 전자소재 제조공법과 유사해 기술 개발에 용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 업체 등에도 전극 페이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태양전지 제조업체들과 수입 대체를 위한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대만 업체 등으로의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의 목표는 3년 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다.

 임무현 사장은 “최고의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효율을 구현하는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는 물론 중국 3개 현지법인과 대만지사, 미국 대리점을 활용해 세계시장을 공략해 세계 최고의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주전자재료는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996년 상하이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칭다오 등 총 3개 현지 법인을 설립, 수동부품 및 칩 부품용 전자소재를 생산해 중국 내 글로벌 전자 부품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개발 완성단계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용 형광체, 독자적으로 확보된 특허를 기반으로 한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 OLED)용 청색 발광재료 등의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임 사장은 “시장 진입이 완료되면 전자재료 부문에서 절연재료·전극재료·발광재료를 비롯한 기초 원재료인 금속 분말의 자체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최고의 전자재료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