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특집]태양전지- 신성홀딩스

신성홀딩스가 지난 2008년 10월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준공한 연산 50㎿급 태양전지 생산공장.
신성홀딩스가 지난 2008년 10월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준공한 연산 50㎿급 태양전지 생산공장.

 사진:신성홀딩스가 지난 2008년 10월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준공한 연산 50㎿급 태양전지 생산공장.

 신성홀딩스(대표 이완근)는 2008년 10월 충북 증평산업단지에 연산 50㎿급 태양전지 생산공장 준공식을 하고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그리고 공장을 준공한 지 불과 1년 만에 단결정 태양전지 18.2%, 다결정 태양전지 16.3%이라는 세계 톱 수준의 광변환효율(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효율)을 기록, 양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세계 태양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큐셀이나 일본 샤프도 다결정 태양전지 효율을 16∼17%대로 나타내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으며, 연구개발(R&D) 성과전시회에서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기술을 인정받아 으뜸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성홀딩스는 ‘19% 이상 고효율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상업화를 위한 레이저 도핑 기술’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세계적 태양전지 연구기관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와 공동연구를 통해 레이저 도핑 기술을 개발해 왔다. UNSW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 기술은 섬세한 공정이 가능한 레이저를 이용해 태양전지 전극을 그림으로써 기존 스크린 프린팅 방식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신성홀딩스는 레이저 도핑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처럼 신성홀딩스는 1977년 창업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냉동공조·클린룸 설비·자동화 장비 등 초정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 명실상부한 기술선도기업이다.

 현재 충북 증평군 산업단지에 공장을 설립해 연 100㎿의 6인치 단결정,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고, 다음 달까지 50㎿ 규모의 3기 라인 추가 증설을 완료해 총150㎿의 생산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세계 선도기업들보다 작은 규모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성홀딩스는 올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기준으로 수주계약 규모는 1300억원이며, 1분기 매출 324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매출의 50%를 달성한 것이다. 현재 중국·이탈리아·독일·스페인 등 다양한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올해 총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효율 태양전지 판매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리고, 특히 지난해 20% 안팎이던 수출 비중을 올해 7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 연구개발기술 확보와 제품 다양화로 신성홀딩스는 국내뿐만 아닌 세계적 태양광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 무엇보다 신성홀딩스는 관계사와 함께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국내 산업 클린룸 시장의 대표기업인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했으며, 팹 공정자동화 장비 기업인 ‘신성FA’도 태양광 생산 및 이송장비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신성홀딩스 2, 3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신성CS’는 태양광 모듈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이로써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모듈·시공·장비사업까지 총체적인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변모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에 이어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인 태양광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균섭 신성홀딩스 사장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양광 시장의 수직계열화를 실현해 원가 경쟁력 확보와 다양한 태양광 분야 진출로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다양한 분야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현재와 미래 시장을 대비한 전략을 펼쳐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