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청소는 예나 지금이나 큰 부담이다. 그래서 요즘 번거로운 청소를 대신해 주는 로봇청소기가 혼수감 후보 1순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러나 로봇청소기는 대부분 고가 제품이다. 거기다 크기도 상당히 큰 제품이 많아서 작은 집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이고 갖가지 제약도 많다.
대부분 가정에서 바닥 청소란 먼지를 쓸어내고 때는 닦아내는 2가지 동작의 끝없는 반복이다. 먼지는 수시로 치우고, 때는 힘들이지 않고 닦아 낼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굳이 로봇청소기 같은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청소를 손쉽게 도와주는 자동 청소기들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물걸레질이 쉬워진다
온 집안을 박박 닦고 문지르다 보면 몸 전체가 땀 범벅이 되기 일쑤. 게다가 2,3일만 지나도 언제 청소했냐는 듯 더러워진다. 자동 물걸레 청소기 ‘펴난e’는 힘들이지 않고 바닥의 묵은 때까지 닦아준다. 이 제품은 동력 장치의 회전 운동을 이용, 손으로 걸레질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청소판을 패드 위에 갖다 놓고 스위치를 켜면 걸레판이 1분에 무려 3300회나 앞뒤로 진동을 일으켜 바닥을 닦는다. 청소기 본체무게가 5kg 정도인데도 전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무마루나 대리석, 타일 등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걸레질은 물론 마른걸레질도 되므로 바닥을 광택 내는 데도 편리하다. 패드는 초극세사 소재로 된 것을 쓴다.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가 생기지 않고 소음도 적게 나오는 편이다. 손잡이를 바닥과 수평으로 꺾으면 침대 밑 등 손이 닿지 않은 곳도 닦을 수 있다. 의자나 방바닥에 않아서도 청소를 할 수 있다. 기존 스팀 청소기는 시간당 전력 소비량이 1000와트(W)나 된다. 이 제품은 고작 30와트(W)의 적은 전력으로 청소를 해결한다. 가격 14만8천원. SHOOP(http://www.shoop.co.kr)에서 초특가 판매중이다.
◆애완견털, 미세먼지 청소엔
로보몹은 재미있는 모양의 제품이다. 부직포를 붙이는 원반형 프레임이 있고, 그 가운데 빈 공간에 공 모양으로 생긴 본체를 놓고 쓴다. 프레임은 부직포를 고정하는 역할이다. 로봇청소기라고는 하지만 시중에 유행하는 본격적인 로봇청소기는 아니다.
스위치를 켜면 소프트볼 크기의 본체가 회전하며 분주하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프레임이 따라다닌다. 이때 프레임 바닥에 붙은 부직포와 바닥이 정전기를 만들어 먼지가 엉켜 붙는다. 일반 로봇청소기처럼 현관 및 계단에서 떨어지지 않는 낙하방지 기능이나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은 없다. 미세먼지 제거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만큼 큰 쓰레기는 처리하기 힘들다.
진공청소기와는 달리 먼지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흡착한다.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다. 사용과 보관도 간편하다. 버튼 한번에 30분 단위로 1시간30분까지 시간을 정해 일을 시킬 수 있다. 2시간 충전하면 2시간 정도 쓴다. 부직포는 1회용이다. 가격 6만9천8백원. SHAAP(http://www.shaap.co.kr)에서 최저가로 살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