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소비자의 사용성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2.1버전을 기반으로 했다. 제품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2.2(코드명 프로요)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OS 분야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발빠르게 시장환경에 대응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에 추가된 삼성전자의 터치위즈 3.0은 매우 실용적이다. 사용자가 메인 화면을 7개까지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다. 페이지 넘김과 애플리케이션 시작과 종료, 메인화면의 위젯 구동능력이 탁월했다. 특히 첫 화면에 위치해 있는 ‘프로그램 모니터’는 사용하지 않는 SW를 삭제할 수 있어 구동 속도를 높여준다. 컴퓨터에서 작업관리자 창에서 사용하지 않는 응용프로그램을 멈추게 해 PC 속도를 높이는 원리와 같다.
멀티계정으로 전화번호부 기능도 눈에 띄었다. 구글계정과 연동, 개인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백업할 수 있었다. 전화번호부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 검색된 이름 위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전화를 걸 수 있고 왼쪽으로 밀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프로그램은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편리했다.
문자입력기술인 ‘스와이프(SWYPE)’ 방식을 적용해 각각의 키를 눌러 입력할 필요 없이 입력하려는 단어들의 철자들 사이를 문지르면 편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정확도 역시 만족스럽다. 720p DivX와 XviD 동영상을 지원하는 재생능력은 무선랜이 탑재된 PC에 무선으로 동영상 사진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마켓의 한계성 인지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내장(프리로드)되어 있다. 이 가운데 T맵은 기존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만큼 정확도가 높았고 실시간 교통상황까지 안내했다. 하지만 복잡한 설정과 조잡해 보이는 3D화면 구성은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50여종의 앱을 받아 7페이지까지 화면을 확대해보니 페이지 넘김이 조금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물리적인 내려받기로 속도를 비교해 본 것으로 사용성 측면에서 큰 무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