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광학필름 업체인 미래나노텍과 신화인터텍이 특허 침해 소송 분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래나노텍은 대만 합작업체인 웰스텍이 현지 법원에 신화인터텍 본사와 대만 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제품은 마이크로렌즈필름으로 특허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액은 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나노텍 측은 지난 2005년부터 최초로 개발·양산한 마이크로렌즈필름 특허를 신화인터텍이 침해했으며, 정당한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9월 이 제품의 특허권을 취득했다.
마이크로렌즈필름은 PET 필름 위에 반구 모양의 패턴을 입힌 제품으로 LCD 백라이트유닛(BLU)에 적용돼 밝기와 빛의 확산성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신화인터텍 측은 아직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미래나노텍이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특허 침해를 주장해 왔지만, 실질적인 소송은 그동안 없었다”며 “자사도 고유한 마이크로렌즈필름 특성과 제조 방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맞소송 등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