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국내 처음으로 유럽에 윤활기유 생산기지를 확보한다.
SK루브리컨츠(대표 박봉균)는 8일 스페인의 다국적 에너지기업 렙솔과 스페인 남동부 해안지역에 윤활기유 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달 안에 양사 간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본 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공장이 완공되면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는 현재 울산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각각 하루 2만1000배럴과 75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스페인 공장은 1만3300배럴 규모로 지어진다.
한편, 윤활기유(基油)란 윤활유를 만드는 기초 원재료를 말하며 보통 윤활유는 기유에 첨가제를 넣어 만든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에 건설하는 윤활기유 공장으로 최대 시장인 유럽에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한층 강화돼 미국 및 유럽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