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초고압 지중케이블 실증시험장이 전북 고창에 들어섰다.
KEPCO(한국전력)는 9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연면적 8104㎡ 국내 최대 ‘초고압 지중케이블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식경제부 인프라구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이 실험장은 차폐실을 포함한 실내 고전압 시험장과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함에 대한 장기신뢰성 평가시험, 수명예측시험, 현장모의 시험뿐만 아니라 지중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계통과 동일 조건의 시험용 지하 전력구를 설치해 초고압 지중케이블 관련 개발자재에 대한 국제 품질 공신력 확보와 지중케이블 분야 운영기술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KEPCO는 이 실증 시험장의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한국인증기구(KOLAS) 인증을 획득하고, 국제공인 시험기관화도 추진 중이다.
KEPCO는 향후 이 시험장에서 다양한 국제 공인시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케이블분야 동남아 시험허브로서 국제 표준화 및 인증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초고압 케이블 해외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대체할 수 있게 되면 향후 5년간 초고압케이블 인증시험료 60억원과 연구개발 실증시험료 40억원 절감 등 100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창선 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