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 텐진법인 임직원들이 준공된 생산라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6/100609021713_58045172_b.jpg)
삼성LED 중국 톈진법인에 위치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증설라인이 1년간의 생산설비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LED는 9일 김재욱 사장·박근희 중국삼성 사장·허리펑 텐진 빈해신구 서기·허수산 텐진기술개발구 주임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톈진법인 증설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톈진법인은 지난해 6월 삼성전기 중국 고신법인의 LED 부문을 분리하여 설립했다. 톈진기술개발구(TEDA) 내 4만3000㎡ 규모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출범 당시 1개던 생산라인이 1년간의 공사 끝에 3개로 늘어났다. 생산품목도 LED 패키지 외에 ‘LED TV’용 모듈까지 확대됐다.
삼성LED가 증설라인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그동안 에피웨이퍼·칩 생산능력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패키지 처리 능력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LED TV’용 패키지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라이트온’에 모바일·가전용 제품에 대한 외주가공을 실시 중이다. 부가가치가 낮은 LED를 협력사를 통해 가공함으로써 톈진법인 생산능력을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제품 생산에 전량 할애하는 방식이다. 라이트온은 대만 내 패키지 생산능력 2위 업체로, 현재는 삼성LED 패키지 생산량의 1∼2% 정도만 처리하고 있지만 향후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 사장은 축사에서 “삼성LED 톈진법인은 삼성LED가 세계 정상에 오르는 데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