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우리 경제의 회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에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한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간의 경기회복력이 대단히 빠르게 살아나고 있으며 수출 기업들도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현재 수립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거시경제 회복성과가 경제적 취약계층을 비롯한 민생 전반에 확산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하고 “각 소관부처는 이런 기조에 맞춰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장관은 악화되는 국제 금융 환경에 대해선 “부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적됐듯이 국제금융의 불안이 확산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는 국제금융 불안에 대비해 합동점검체제를 가동해 필요할 경우 적시에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