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무주서…공무원·정신과 의사 150명 참석
재난피해자의 심리안정지원을 맡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국민 재난심리안정지원 서비스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심리지원 담당 공무원과 정신과 의사 150여명이 참석하는 ‘재난심리지원 전문가 워크숍’을 10~11일 이틀간 전북 무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난피해자 심리안정지원’이란 재난발생 지역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해 행정,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심리 상담을 실시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정신질병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병원에 의뢰하여 사회병리현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일련의 활동을 이른다.
이번 워크숍은 재난피해자의 심리안정지원을 통한 2차 재난 예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문가 강의, 재난심리지원 우수사례 발표, 재난심리지원 발전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의 이해 등으로 진행된다. 전국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 및 재난심리지원 지정병원 정신과 의사들 사이의 네트워크 구축도 이번 워크숍 개최 목적 가운데 하나다.
소방방재청은 재난심리지원 전문가 워크숍의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빈발하고, 특히 ‘올 여름 대형 태풍 2~3개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란 기상전망에 대비해 대규모 재난발생시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재역량을 사전에 구축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또 “그동안 우리나라 재난관리는 시설물 복구위주여서 재난피해자가 받게 되는 정신적 고통에는 배려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 등 통해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