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네트워크 장비 구매에 따른 AS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19개 네트워크기업이 모여 애프터서비스(AS)를 서로 보증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 네트워크기업에 대한 공공기관과 기업 소비자의 AS 불신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 19개 네트워크기업은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ONA 솔루션페어 2010’에서 네트워크 장비업체 간 AS 상호보증 협약을 체결했다. 한 업체가 도산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대신해 그 회사 장비를 AS한다는 것이 골자다.
LG-노텔, 제너시스템즈, 기산텔레콤, 뉴그리드테크놀러지, 동원시스템즈, 텔레필드, 모바일컨버전스, 유비쿼스, SNH, 코위버, 인스프리트, LS전선, 우리넷, 다산네트웍스, 프롬투정보통신,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이나루TNT, 삼지전자, 엑터스네트웍스 등이 참여했다.
이 협약으로 중소기업 부도 시 AS 우려로 국산 장비 구매를 꺼리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수요자들의 국산 장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장비 구매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IT서비스(SI)업체인 쌍용정보통신과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모바일컨버전스, 다산네트웍스, 텔레필드, 보안업체인 드림시큐리티 등 총 7개 회사는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유무선 융합시대에 적합한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베스트 스마트 워크 인프라 플랫폼’을 개발한다. 업체들이 총 8억원의 공동 연구개발(R&D) 자금을 출자한다. 국내에 적용한 전자정부 모델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적용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상화 모바일컨버전스 사장은 “전형적인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지 못한 국내 네트워크산업 생태계에서 민간의 자율적인 노력으로 여러 종류의 업체가 협력해 토털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국내 네트워크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정책 간담회도 열렸다.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홍기범·이경민기자 kbhong@etnews.co.kr
사진=9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ONA 솔루션페어 2010’에서 참석자들이 3DTV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을 둘러보고 있다.
ONA 네트워크 솔루션 AS 상호보증 협약식. 왼쪽부터 이상화 모바일컨버전스 사장, 박노택 텔레필드 사장, 강용구 제너시스템즈 사장, 윤주봉 다산네트웍스 사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