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사이언스서 향후 한글 서비스 가능”

전 세계의 과학기술정보를 한글로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ㆍ원장 박영서)은 월드와이드사이언스연맹의 다국어 검색시스템을 우리 나라 과학기술정보검색에도 적용해 앞으로는 한글로 전 세계의 과학기술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과학기술정보 약 4억 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월드와이드사이언스(www.worldwidescience.org)는 기존에는 영어로만 검색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의 번역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영어 이외의 한국어를 포함한 8개국어(중국, 프랑스, 독일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

월드와이드사이언스연맹 초대 임원으로 있는 KISTI의 서태설 미래지식연구팀장은 “다국어 월드와이드사이언스에 한글이 포함됨으로써 전 세계 과학자에게 우리의 과학기술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 학술논문의 인지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스템의 베타버전은 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하는 월드와이드사이언스 연맹 연차회의에서 공식 공개한다. 월드와이드사이언스연맹은 2008년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결성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