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G러닝, 뉴미디어 디스플레이, 웨딩 네트워크, 캐릭터 멀티숍 등이 정부가 해외 진출을 지원할 10대 유망 중소 서비스에 선정됐다. 정부는 현재 200억원에 불과한 이들 산업의 수출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을 통한 동반 해외진출을 주제로 지식서비스 융합포럼을 개최하고, 10대 유망 중소서비스 산업군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10대 유망 중소 서비스에는 IT를 접목해 선진시장 공략을 노리는 스크린골프, 게임에 기반한 e러닝인 G러닝,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뉴미디어 디스플레이가 포함됐다. 또 한류를 활용해 개도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코리아 멀티 뷰티숍, 웨딩 네트워크, 산후조리, 매거진 콘텐츠와 기존 산업의 서비스화를 이끄는 캐릭터 멀티숍, 그린 렌털, 중고자동차 케어도 선정됐다.
발굴된 10대 유망 중소서비스는 상품구조에 따라 타깃 시장을 선진국과 개도국 시장으로 구분하고, 최근 새롭게 부상한 +30억 신흥시장을 해외진출 시험무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스크린골프, G러닝, 뉴미디어 디스플레이 등 IT활용 서비스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공략하게 된다. 스크린골프의 경우 국내 자체 개발 장비의 가격·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캐나다·미국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50여개사 협력업체가 동반진출을 할 수 있어 산업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평가된다. 또 웨딩 네트워크, 코리아 멀티 뷰티숍 등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적 강점을 활용한 서비스는 개도국 시장을 타깃으로, 또 그린 렌털 등 기존 산업을 서비스 사업기회로 활용한 서비스는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정부는 이들 서비스가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맟춤형 컨설팅 서비스, 해외 1호점 개설 지원, R&D 자금지원,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주기로 했다.
권오정 지경부 지식서비스 과장은 “서비스 산업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선진화하기 위해선 협소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중국·미국 중심의 해외시장에서 EU·중동·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