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단 로켓 구간에서 추락

1단 로켓이 원인이면 러시아 책임

<속보 5>안병만 교육기술부 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가 1단 로켓 연소구간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면서 폭발했고, 이후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이번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는 날까지 우주 발사체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전날 갑자기 분출된 소화용액이 엔진에 들어가 불완전 연소한 것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으며, 폭발전까지 궤도는 정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러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발사 실패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 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러시아측 또는 한국 측에 실패 책임이 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1단 로켓에 문제가 있을 경우 러시아측 책임이 크다. 러시아측 잘못이 확인되면 한번 더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 뉴스팀>

<속보 4> 나로호 고도 70킬로 미터 지점에서 추락



<속보 3>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긴급 브리핑을 하고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이륙 137초경 인공위성센터와 통신두절이 되어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원장은 "통신이 두절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데이터상으로 확인한 만큼 탑재 위성을 찾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페어링 분리를 비롯해 1단분리, 2단 점화, 과학기술위성 2호의 분리 여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발사 성패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항우연 이주진 원장은 6시 10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나로호의 통신 두절과 향후 대책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 뉴스팀>

역사적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0일 오후 5시 1분을 기해 이륙 발사됐다.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륙 232초 후 고도 196㎞에 이르면 발사체 1단이 분리돼 나간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하는 이륙 540초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kimys@yna.co.kr <연합뉴스>

<오전 기사>

나로호가 오늘 오후 17시 01분 재발사를 시도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인 9일 소화장치 오작동으로 발사 3시간을 앞두고 발사가 전격 중단된 지 하루 만이다.

그러나 날씨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6시 가량에 최종적으로 공군 전투기를 띄워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편경범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오전 비행시험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나로호관리위원회에서 종합 검토한 결과 미국 익스플로러 위성과 미확인 물체의 확인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시간대가 오후 5시 1분에서 5시 40분 사이임을 확인했다”며 “발사 시각을 17시 01분으로 결정했지만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1시 30분과 3시 30분경, 4시경 각각 공군 비행기를 띄워 기상 상태 정밀 관측,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에 대해 나로우주센터 국공재 선임연구원은 “나로우주센터 상공에는 구름이 매우 얇게 끼어 있다”며 “구름의 온도가 O도에서 -20도 사이에 구름이 1.5㎞ 두께로 끼면 발사체가 이곳을 통과하지 않도록 권고한다”“이 기준을 근거로 12시 30분 항우연과 공군 최종 관측한 결과 우주센터 상공에는 1.2㎞의 구름이 관측돼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 연구원은 “다만 현재 기상상황으로 봤을 때 두꺼운 구름이 언제라도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최종 발사 가능 여부를 16시 정도 최종 비행을 해서 마지막 발사 시각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시 비행 이후 분석 결과 구름이 1.5㎞ 이상으로 끼어 있다면 발사는 17시 01분에 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