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 월드컵 시청 ‘색다른 맛’

아이폰·안드로이드폰·윈도폰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월드컵 시청도 이번 월드컵을 즐기는 별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초 SK텔레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모바일 중계권을 확보하고 무선 네이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예선 3경기를 포함한 월드컵 전경기를 생중계에 나선다.

이에 따라 SKT 가입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장터 ‘T스토어’에 접속해 자신의 스마트폰 OS 환경에 맞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애플리케이션을 유무선으로 내려받아 설치한 뒤 네이트의 실시간 TV에 접속, 원하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생중계는 물론이고 경기일정, 기록실, 전력분석, 하일라이트 VoD 등 다양한 월드컵 관련 소식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위피 기반의 일반(피처)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경기시청은 무선랜(와이파이) 접속이 아닌 3G네트워크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사용전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과 잔여 데이터용량 확인은 필수이다. 고화질과 일반 화질로 제공되는 경기를 고화질로 시청할 경우 전후반 90분 한경기를 시청하면 약 150메가바이트(MB)가 소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SBS가 제공중인 아이폰용 생방송 애플리케이션 ‘SBS 온에어’를 이용하면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앱스토어를 통해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3G망은 물론이고 와이파이를 통한 접속도 지원된다. 3G를 통한 시청시 정액제 요금제 가입이 필수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월드컵 응원장소에서는 접속이 월활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통신사업자나 방송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식 외에 비공식적인 mms 스트리밍 주소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시청방식도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