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과천 스마트타워’ 관제운영요원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3D 빌딩관리시스템으로 스마트타워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https://img.etnews.com/photonews/1006/100613070734_943581919_b.jpg)
KT가 국내 첫 3차원(D) 빌딩관리시스템(BMS)을 개발, 스마트 빌딩 사업에 진출한다. KT는 u시티 사업과 연계해 건설IT 분야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중소 전문SW업체인 한국공간정보통신과 협력, 건물 내 모든 시설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이를 3D 공간정보(GIS)로 구현해 건물 전체의 수명 주기(라이프 사이클)를 관리하는 BMS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지하 5층∼지상 12층에 이르는 경기도 과천의 KT 스마트타워에 최근 적용해 시험 가동했다. KT는 이 솔루션을 스마트빌딩 사업의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대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BMS는 3차원 건물 영상에 시설물 DB가 입력돼 관리자는 빌딩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개별 시설물의 수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눈으로 볼 수 없는 배선·배관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긴 곳에 즉각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해 대형 건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상반기 기업고객본부와 자산 경영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가량 제품 개발을 추진했다.
KT는 도시 전체를 IT인프라로 관리하는 u시티 사업과 특정 건물을 이 방식으로 관제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건설분야 IT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최근 정부가 공공 건물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건물 정보화 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장도 선점할 계획이다.
BIM은 3D로 건축물을 설계해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공공시설물에 한해 이 같은 건축기법 도입을 권유했으나, 아직 BIM기반 건축물을 운용할 솔루션이 거의 없다.
정윤식 KT 기업고객부문 상무는 “직관적으로 빌딩을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u시티 사업과 스마트 빌딩 사업부 간에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건설IT 분야로 외형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