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자대국을 향하여]<2부-9>디스플레이 2.0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2020 전자대국을 향하여]<2부-9>디스플레이 2.0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지금까지는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와 시장 표준화가 LCD 경쟁력의 핵심요인이었다면, 이제는 시장과 고객 요구에 대한 신속한 정보 분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설계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리더십이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입니다.”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뉴 LCD’ 전략의 구체화를 위해 앞선 기술력과 차세대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신기술을 통한 시장 창출 능력과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는 IT용 LCD 시장 표준화에 이어 TV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는 성과에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3D, 240㎐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패널 간 테두리를 획기적으로 줄인 내로 베젤과 다양한 응용 분야의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제품 등 차세대 제품을 더욱 발전시켜 업계 1위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세계 1위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중국 등 신흥 시장은 현지 시장 요구와 거래처의 경쟁력을 결합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터치스크린, 슬림 디자인 등 기술 진화와 영역 간 컨버전스가 강화되고 있는 IT 패널 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노트북용 패널은 저소비전력, 터치스크린, 휴대성과 편리성 등 모빌리티를 강화한 기능성 제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모니터용 패널은 LED 비중을 늘리는 것과 함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SID 전시회에서 시선을 끈 투명 LCD와 e페이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상용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래 디지털 라이프 시대에 맞는 편리하고 유용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