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로봇, 2세대 외식 도우미 로봇 선보여

퓨처로봇, 2세대 외식 도우미 로봇 선보여

 레스토랑에서 고객 주문을 받는 2세대 도우미 로봇이 등장한다.

 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은 고객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도우미 로봇(모델명:퓨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봇은 감성표현과 정보전달을 위한 두 개의 모니터가 따로 설치된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상부의 10인치 모니터는 인공지능을 갖춘 여성 캐릭터 얼굴이 나와서 고객들을 응대한다. 가슴 부위에는 22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장착되어 사용자들이 마치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메뉴를 검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퓨로가 기존 도우미 로봇보다 한층 진보한 설계와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우선 로봇의 감성표현을 기계근육이 아닌 모니터 속의 인공지능 캐릭터가 담당함에 따라 표현범위가 극히 자연스러워졌다. 또 고객의 키높이를 인지해서 어린이에겐 터치모니터 위치를 자동으로 낮춘다. 고객을 접대하는 노하우와 규칙도 수시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게 설계됐다. 지경부의 로봇시장검증사업에 선정된 퓨로는 오는 10월 유명 레스토랑에서 서비스 활동에 들어가며 연말까지 약 20대가 제작될 예정이다.

 송세경 사장은 “로봇이 감성을 포함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의 집중도와 만족감이 높아진다”며 “퓨로를 대표적인 외식도우미 로봇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