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2040년까지 우주공간에 태양발전시스템을 건설, 날씨변화에 관계없이 태양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산소 및 영양소를 운반하는 혈액 대체물질인 인공혈액이 2024년이면 보급된다. 또 주변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는 초소형 센서인 ‘스마트더스트’가 2035년 선보인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이준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KISTEP는 이날 보고한 추진전략을 곧 개최될 ‘제32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 확정지을 계획이다.
본지 2009년 11월 13일자 21면 참조
이번 비전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인 ‘577전략’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 ‘녹색기술 연구개발 종합대책’ 등 중·단기 계획이거나 특정 분야에 한정된 발전방향을 포괄하는 2040년까지의 과학기술 미래 비전이다.
KISTEP는 2040년의 미래 사회를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 풍요로운 세상, 건강한 세상, 편리한 세상 등 4개로 나눠 각각 중점적으로 추진할 기술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삶의 가치를 높이며 꿈을 실현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2040년까지 세계 5위의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국’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자연과 함께 하는 세상’에서는 우주태양발전시스템(2040년),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2025년), 인공 강우강설 조절(2035년) 등을 현실로 옮길 계획이다. ‘풍요로운 세상’을 위해 차세대 초전도 소재(2023년), 바이오매스 에너지 생산(2025년) 등을 목표료 제시했다.
인공혈액(2024년)과 개인 맞춤형 치료 기술(2030년), 장기재생 기술(2031년) 등도 개발, ‘건강한 세상’을 구현할 예정이다. 자동 신원인식 시스템(2020년), 스마트 더스트(2035년), 감지 컴퓨팅 기술(2035년) 등으로 ‘편리한 세상’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대한민국 100주년이 되는 2040년대를 한 세대 앞서 전망하고 준비하는 ‘미래비전 2040’을 총괄 보고하고 KISTEP와 국토연구원이 각각 ‘과학기술 미래비전’과 ‘국토비전’을 보고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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