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를 이용해 금융사기를 벌이는 메신저 피싱의 피해를 막기 위한 메신저 피싱 제어 기술과 관련한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메신저 피싱 제어기술 특허 출원은 2006년 3건, 2007년 4건, 2008년 18건, 2009년 31건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08년 이후 메신저 피싱 사기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보보안 업체나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이 이 분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메신저 피싱 제어 기술로는 사기성 메시지에 주로 쓰는 구문 유형과 발신자 번호를 사기 유형 DB와 비교해 연관성이 높으면 자동으로 수신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또 휴대폰 내에 탑재된 인증 모듈로 수신 메시지에 대해 2차 인증을 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하는 인증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박정렬 전기전자심사국장은 “피싱 수법이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져 관련 업체들의 안티 피싱 관련 출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