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들 국내 출연연 국제 수준 진단 착수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석학들이 국내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제 수준 진단에 착수한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기초과학연·핵융합연·천문연·한의학연·표준연·원자력연 등 6개 기관에 대해 2010년 국제수준진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6일 천문연을 시작으로 각 기관별 진단위원들이 연구현장을 방문하는 현장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초기술연구회는 국내 출연연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5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해외동료평가(external peer review)’로 불리는 국제수준진단을 실시했다. 국제진단은 연구성과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조망함으로써 해당 연구기관의 연구수준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파악하고 진단결과에 대한 국내외적인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다.

올해는 한스 스피스 독일 막스플랑크 고분자 연구소장, 찰스 알콕 미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장, 독일 아르곤 국립연구소 물리분야 소장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기관별 진단위원장을 맡았다.

진단위원들은 5월부터 서면진단을 시작, 직접 연구현장을 방문하는 현장실사를 기관별로 사흘간 진행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