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한국고덴시·나리지*온 등 관계사를 합병해 출범하는 광전자그룹이 오는 2013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3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3319억원으로 앞으로 3년 내에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곽훈영 광전자 부사장은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사 합병을 계기로 앞으로는 필요하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전자그룹은 우선 올해 500억∼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3사가 투자한 300억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모든 생산라인을 거의 100% 가동한다. 나리지*온은 이날 청색 LED칩 검사 및 분류 시설에 4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곽 부사장은 “올해 조명용 LED칩과 패키징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조명기업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합병을 계기로 광전자의 파워개별 소자, 한국고덴시의 태양광 모듈 및 센서사업, 나리지*온의 LED사업 등을 결합한 융합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차량용 전장부품,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곽 부사장은 “광전자그룹 3사는 그동안 보수적으로 회사를 운영해왔지만 3사 통합을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영업망 통합, 각사 간의 R&D 연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