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국이 그동안 추진해온 핵융합 연구 협력을 보다 공고히 지속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미 양국은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7차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핵융합 협력약정’ 등을 체결, 양국 협력을 공고히 했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2004년 10월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된 이후 첫 번째 열리는 과학기술 분야 고위급 협의체다. 우리 측에서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미국 측에서는 존 홀드렌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 양측은 핵융합, 나노·표준연구, 가속기 연구개발(R&D) 등 3개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약정 및 양해각서(MOU) 교환 등을 논의했다. 이 중 나노·표준연구 분야에서는 미 표준기술연구원(NIST)와 한국 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도 지난 96년부터 2006년까지 지속해 온 기존 약정에 연구장비 및 정보교환, 양국의 과기협력과 동일한 유효기간 유지 등의 사항을 추가로 반영,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책분야에서 한미특별협력프로그램을 통한 과학기술인력교류 등 과학기술 인력양성 분야 협력확대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고에너지·핵물리학 분야와 불임·암 연구 등에 대한 신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