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 2011년형 신차 모델들

신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식변경모델

기아자동차의 2011년형 쏘울
기아자동차의 2011년형 쏘울

 2010년 상반기가 채 다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이미 2011년형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식변경 모델들은 기존 사양의 재구성을 통해 몸값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사양을 추가하거나 그간의 고객불만사항을 반영해 개선함으로써 완전한 신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4월 초에 출시된 현대 투싼 ix 2011년형은 기존의 안전사양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제동과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해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을 새로 더해 전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구동계의 손실을 줄여 연비를 높였고, 엔진과 변속기, 에어컨을 자동 제어해 능동적으로 연료소모를 줄여주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도 추가했다. 리모컨으로 도어 잠금을 해제했을 때 자동으로 미등이 켜지는 웰컴 기능과 운전석 통풍시트도 기존에 없던 사양이다. 4월 8일 출시된 2011년형 싼타페 역시 액티브 에코 시스템과 웰컴 기능을 추가했다. 안전사양으로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추가됐고 VDC가 전모델 기본사양으로 바뀌었다. 기존 모델에 없었던 크루즈 컨트롤과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도 적용됐다.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은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살짝만 움직여도 방향지시등을 3회 점멸시켜주는 기능. 국내 최초로 현가장치에 압력감응형 댐퍼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기존의 진폭감응형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같은 날 출시된 2011년형 베라크루즈에도 이 압력감응형 댐퍼가 적용됐다. 2011년형 베라크루즈에는 급제동 경보시스템, 클러스터이오나이저(공기정화장치), 경제운전 안내시스템, 웰컴 기능, 퍼들램프가 추가됐다. VDC와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은 전모델에 기본사양으로 확대 적용됐다.

5월 초에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2011년형 SM3를 출시했다. 선택사양이었던 사이드에어백을 국산 준중형 최초로 기본 적용하고 그간의 고객선호도를 반영해 각 트림별 사양을 재구성했다. 같은 날 출시된 2011년형 현대 i30은 헤드램프에 블랙베젤을 적용하고 어두운 회색 16인치 노플랜지 휠을 적용해 외관에 변화를 주었다. 계기판에는 수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고 평균연비와 순간연비 표시기능이 추가됐다. 수동변속기 모델은 주행여건에 적절한 기어단수를 표시해줘 연비운전을 유도한다. 2011년형 i30이 내세운 준중형 최초는 전모델 VDC 기본적용이다. 이외에도 야간 승하차시 도어램프점등,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헤드램프 웰컴 기능,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기능이 추가됐다.

6월1일에는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의 2011년형이 나왔다. ‘상품성 강화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쓴 제네시스 3.3모델은 고객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을 기본으로 포함시켜 수입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실내 마감을 고급화하고 사이드커튼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을 전모델에 기본으로 넣었다. 같은 날 출시된 르노삼성의 2011년형 SM7은 새로운 외장컬러를 더하고 펄 느낌이 가미된 와인색 나파가죽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마련했다. 모든 가죽시트에는 음이온 코팅을 추가해 ‘웰빙드라이빙’ 컨셉을 강화했다. 기아자동차는 2011년형 쏘울을 내놨다. 위로 당기는 방식이었던 도어 손잡이가 그립 타입으로 바뀌었고 버튼시동 스마트키, 풀 오토 에어컨, 멀티통합 룸미러를 추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급제동 경보시스템과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으로 안전성도 높였다. 쏘울만의 특징인 라이팅 스피커는 6가지 색상으로 조절이 가능하게 됐다. 후륜 현가장치를 개선해 승차감도 높였다. 15일 출시된 2011년형 쏘나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했고, 역시 액티브 에코시스템을 추가했다. 방음패드를 확대 적용해 정숙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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