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사고
간다 마사노리 지음. 이선희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하루에도 수십 가지 업무 문제와 마주하는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은 어떤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까. 지식 기반 경제 사회에서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획과 제안이 요구된다. 업무 개선이나 신규 사업 등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케팅이나 브랜딩 관점의 강연회와 설명회,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서적을 출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수집하고 정리한 정보로부터 새로운 깨달음과 아이디어를 끌어내 실행에 옮기는 게 부가가치가 되는 사회에서 비즈니스의 성공은 논리력과 창조력이 통합된 양질의 사고에 달렸다.
‘전뇌사고’는 남보다 더 창조적이고 분석적인 사고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비즈니스 정글 안에서 좌뇌와 우뇌를 고루 사용해 논리적, 감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일본에서 1만명이 넘는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간다 마사노리의 신작이다.
저자는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하고 경영 컨설팅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배운 마인드맵과 포토리딩 같은 창조적 사고법을 통해 만든 ‘전뇌사고’ 모델을 담았다. 전뇌사고 모델은 일반 직장인들이 좌뇌와 우뇌의 능력을 모두 활용해 이성과 감성을 고루 발휘함으로써, 복잡다단한 업무에서 스스로 본질적인 비즈니스 과제를 찾아내고 목표를 설정해 창조적 제안이나 해결책을 끌어내도록 돕는 사고법이다.
이 사고 모델은 특히 기존 틀을 뛰어넘는 제안이나 해결책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지금껏 어렵게 여겨 온 논리적 사고를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 논리적 사고에서 창조적 사고로 이어지는 양질의 사고를 얻을 수 있는 방법, 회의 참여자에게서 정보와 지식을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방법 등에서 유용하다. 특히 직장인의 애환과 고충을 녹인 생생한 비유와 예시는 연륜 깃든 사회 선배의 전망과 조언처럼 느껴진다. 1만5000원.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