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3.4분기에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탭(Galaxy Tab)’으로 불릴 삼성전자의 태블릿PC는 시장에 알려진 대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탑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신 사장은 유럽의 채무위기로 유로가 하락하면서 핸드셋 사업부의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2.4분기의 영업이익률이 1.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가치가 급락하면서 유럽 지역 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어려운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태블릿PC뿐 아니라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 사장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거의 포화상태에 달했으며 앞으로는 연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2억6천만대에서 내년엔 3억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올해 갤럭시S의 판매목표를 1천800만대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