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신경재생용 인공도관 제작 성공

 김근형 교수
김근형 교수

김근형 조선대 공대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최근 전기유체 공정을 이용한 나노 파이버로 신경손상 환자의 신경재생용 인공도관 제작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 신경재생용 도관은 생체흡수성 고분자와 누에 추출소재, 많은 신경 성장인자를 지닌 소장점막하조직(SIS)을 전기유체공정으로 제작했다. 이러게 만든 재생용 도관은 기존 나노 파이버로 구성된 신경도관에 비해 신경조직의 빠른 성장이 이뤄졌으며 강도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말초 신경재생에 도움을 주는 인공신경 도관이 상업화될 경우 자가신경 이식을 대체할 조직재생 물질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손상된 신경 재생에 사용되는 자가신경이식은 이식된 신경의 감각이상과 길이의 한계 등 여러 가지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암 절제술 등으로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기 위해 조직공학제제를 응용한 신경도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독일 와일리 출판사가 발행하는 재료공학저널인 ‘매크로몰레큘라 머티리얼 앤 엔저니어링’ 6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신 바이오시스템 제작을 통한 바이오 물질제조 및 응용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김 교수는 연구결과를 세계 유수의 저널 표지논문으로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