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천식(86)·윤창기(82) 부부가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화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이 기금으로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 대학원은 최첨단 녹색기술이 접목된 미래 교통 및 수송 기술에 관한 학문간 융ㆍ복합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KAIST는 이들 부부가 지난해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했던 김병호 서전농원 회장의 소개로 기부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2006년 서남표 총장 부임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기부건수 및 액수가 9577건에 1224억67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조천식씨는 “과학기술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KAIST가 꼭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써 국부를 창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천식씨는 휘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서 부장, 이사역을 거쳐 은행감독원 부원장도 역임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