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17일 개봉한 ‘노 임팩트 맨’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살아가기로 결심한 한 뉴요커가 자신의 이야기를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선댄스 영화제, LA필름페스티벌 등에 초청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불편한 진실’이나 ‘볼링 포 콜럼바인’류의 영화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볼 만한 다큐멘터리라는 평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됐던 것은 지난달 19일 개최된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였다.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주인공 가족의 원시 생활에 가까운 ‘극단적인’ 친환경 생활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가족의 갈등, 사람들의 시선 등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시사점을 던진다.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콜린은 환경에 해로운 생활을 하지 않는 ‘노 임팩트 맨’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마음먹고, 가족과 함께 1년간의 무한도전을 실행한다. 쇼핑도 끊고, TV도 버렸다. 전기 사용 안 하기, 일회용품 안 쓰기, 쓰레기 안 버리기 등이 그것이다.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는 모든 것은 콜린 가족의 적이다. 그러나 두 살 된 딸과 아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환경 생활에 힘겨워하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콜린 가족의 환경 프로젝트는 위기에 봉착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