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화 IT·SW 연구개발 절실”

융합 IT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화된 IT·SW산업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미래성장동력산업연구회(회장 이종혁·정갑윤 의원)는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미래성장동력, IT·SW DNA’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참석자들은 “국가 발전의 초석인 지역특화산업의 중요성은 자동차, 조선, 해양, LED, 에너지, 항공 우주, 그린 산업 등에 대한 관심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며 “지역특화산업 고도화를 위해서 IT·SW 산업과 융복합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해 IT·SW 산업 육성 정책의 체질적 개선이 요구됐다.

유윤식 IT특화연구소 협의회 회장은 “실질적으로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각종 지원정책들이 체계적으로 수립·시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설치된 전문 연구기관의 지속적 운영은 물론 추가 설립과 지원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IT특화연구소는 개방 운영으로 지역기업, 대학, 지역 IT진흥기관과 협력해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중단으로 R&D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형 KAIST 교수는 “IT·SW산업은 다른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모바일 분야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SW융합 분야로 중장기적인 투자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우 현대중공업 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약진으로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며 “조선과 IT·SW 융합으로 국내 조선 산업을 차별화할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