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5㎾급 연료전지 보급 사업에 뛰어든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최근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5㎾급 건물용 연료전지를 도입해 국내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제품 도입 계약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수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클리어엣지파워는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주에 위치한 연료전지 전문업체다.
이 연료전지의 모델명은 ‘LSO-PEM50’으로, 설치면적이 5㎡이며 소규모 사무실이나 공공기관에 적합하다. 종합효율은 85%(전기효율 37%, 열효율 48%)이며,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다.
형선욱 LS산전 연료전지사업팀 차장은 “이 연료전지는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35㎾급 태양광 발전단지의 전력량과 동일하다”며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LS산전은 기존 태양광 발전에 연료전지 등을 추가해 그린빌딩 솔루션(GBS:Green Building Solution) 사업의 상승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지난 3월 유럽 2위의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전문 업체인 스위스의 사우타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그린빌딩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한편, LS산전은 지난 1월 개발을 완료한 1㎾급 가정용 연료전지도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내년 정부의 시범보급사업을 통해 가정에 연료전지를 보급한다는 목표이며, 300㎾급 이상의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