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제투자협정 체결건수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OECD는 G20 투자협정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말 현재 우리나라가 맺은 국제투자협정은 106건으로 독일(199건), 영국(168건), 프랑스(166건), 이탈리아(158건), 중국(139건)에 이어 6번째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무역 개방 및 자유화 부문에서 G20 내 상위그룹에 속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교역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하려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다양한 국제투자협정을 2000년대 들어 집중적으로 체결해왔다.
우리나라의 투자협정 건수는 미국과 같은 수치로 터키(99건), 인도(89건), 인도네시아(83건), 아르헨티나(74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30건), 사우디아라비아(31건), 일본(33건), 호주(38건)는 투자협정이 매우 저조한 국가로 조사됐다.
국제투자협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양자 간 투자협정 건수는 91건으로 독일(135건), 중국(125건), 영국(104건), 프랑스(102건), 이탈리아(94건)에 이어 6번째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다른 투자협정은 15건으로 G20 중 14위에 머물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교역규모를 키워야만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어 주요국들과 FTA 등을 맺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현재는 한미 FTA에 이어 한중, 한일 FTA까지 이뤄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