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세계는 지금

 국채 금리 급등 재정 위기 우려

 ◇스페인=스페인의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채무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국채 발행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실시한 국채 매각 입찰에서 스페인 정부는 52억유로(약 7조7800억원)를 조달했는데 1년 만기 국채 금리는 2.3%로 5월보다 0.7%포인트나 치솟으면서 유로존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런 국채 금리 상승은 스페인 정부가 부담해야 할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는 것을 뜻하며, 조만간 자금 조달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올해·내년 경제성장세 회복 전망

 ◇스위스=스위스 기업인들은 자국 경제가 지난해 바닥을 쳤고, 올해와 내년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 기업인 연맹인 이코노미스위스는 최근 올해 스위스 경제 성장률이 1.9%에 이르고, 내년에도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위스 경제는 1.6% 하락했다. 이코노미스위스는 “스위스 경제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 금융위기라는 폭풍을 상대적으로 잘 헤쳐나왔고, 실업률 증가 추이가 완만해 최악의 세계경제 위기에서 국내 경제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모든 시민에게 이메일 주소 제공

 ◇싱가포르=싱가포르 정부는 앞으로 모든 시민과 외국인 거주자 및 기업에 이메일 주소를 부여해 각종 세금고지서와 정부 안내문 등을 이메일로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원인박스(OneInbox)’로 명명한 이 서비스를 2012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메일 주소를 부여받을 대상은 외국인 거주자 100만명 등 모두 500만명에 이른다. 원인박스 서비스로 메일을 받는 사람들은 정부에서 이메일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함께 받는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경제 성장률 7% 육박 전망

 ◇브라질=브라질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민간 경제기관들의 분석을 종합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6.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는 4.5%로 나타나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성장률을 6.5%로 예상하고 있으나 민간 부문에서는 7∼8%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이 2.7%로 나타났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