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과 극한 생산성 확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신찬식 LG디스플레이 상무(전략·마케팅센터장)는 그동안 대면적 생산능력 확보와 가격 및 품질 경쟁, 고객기반 확대가 주력이었던 마케팅 활동에 변화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신 상무는 OLED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상생을 통한 경쟁우위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상무는 “OLED와 태양전지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동력 부문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육성 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그동안 세계 최대 및 세계 최박형 LCD 개발 기록을 매번 갈아치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DTV용 LCD를 업계 최초로 양산한 것은 물론이고 야외 환경에 적합한 공공 디스플레이 양산에도 나서는 등 LCD 시장 영역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상무는 “TV 시장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와 240㎐ 및 IPS 기술을 결합해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LED LCD TV용 패널 비중을 크게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에 중점을 두고, 편광 및 셔터안경식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3DTV 시장 확대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T 시장에서도 LE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광(IR) 터치 등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모니터를 통해 일체형 PC 시장을 공략하고, 모바일 시장에서는 해상도·시야각 및 시인성 등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IPS 기술을 고급형 스마트폰용 패널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IPS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IPS=최고화질’이라는 공식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011년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회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경청과 배려, 초심에 기반을 둔 사내 소통 문화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 상무는 “권위보다는 격의 없고 진솔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아침에 눈뜨면 가고 싶은 곳이 회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