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자대국을 향하여]<2부-10>디스플레이 2.0 시대를 연다- 신찬식 LG디스플레이 상무 인터뷰

신찬식 LG디스플레이 상무
신찬식 LG디스플레이 상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과 극한 생산성 확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신찬식 LG디스플레이 상무(전략·마케팅센터장)는 그동안 대면적 생산능력 확보와 가격 및 품질 경쟁, 고객기반 확대가 주력이었던 마케팅 활동에 변화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신 상무는 OLED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상생을 통한 경쟁우위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상무는 “OLED와 태양전지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동력 부문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육성 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그동안 세계 최대 및 세계 최박형 LCD 개발 기록을 매번 갈아치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DTV용 LCD를 업계 최초로 양산한 것은 물론이고 야외 환경에 적합한 공공 디스플레이 양산에도 나서는 등 LCD 시장 영역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상무는 “TV 시장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와 240㎐ 및 IPS 기술을 결합해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LED LCD TV용 패널 비중을 크게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에 중점을 두고, 편광 및 셔터안경식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3DTV 시장 확대에도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T 시장에서도 LE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광(IR) 터치 등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모니터를 통해 일체형 PC 시장을 공략하고, 모바일 시장에서는 해상도·시야각 및 시인성 등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IPS 기술을 고급형 스마트폰용 패널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IPS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IPS=최고화질’이라는 공식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011년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회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경청과 배려, 초심에 기반을 둔 사내 소통 문화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 상무는 “권위보다는 격의 없고 진솔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아침에 눈뜨면 가고 싶은 곳이 회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