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복권단말기 시장 품안에"

삼지전자, 동유럽 중앙아시아에 잇딴 수출

삼지전자(대표 박만수)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복권단말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지전자는 지난 3월 동유럽 세르비아에 복권단말기용 스캐너를 수출한 데 이어, 최근에 카자흐스탄에 복권단말기용 GPRS 무선라우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이은 해외 수출에 힘입어 복권단말기 사업을 기존 통신중계기 사업의 뒤를 이을 신성장 동력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세르비아, 보스니아, 코소보 등에서 현지 솔루션 업체인 N사와 공동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복권단말기 공급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2012년까지 약 3000대(7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지전자의 복권단말기 사업 영역은 복권용지 인식장치에서부터 네트워크, 시스템 전반으로 관련 FTTH 시스템(GE-PON OLT·ONU Switch·ONT)과 본체, 모니터, 프린터 및 각종 리더가 하나로 묶인 올인원 단말기 ‘게이밍 터미널’의 기술도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인식장치에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중앙아시아 등 인터넷 인프라가 낙후된 국가에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회사는 ‘싱가포르 정보통신전’ 및 ‘2010 호주 WLA 컨벤션&트레이드 쇼’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복권단말기,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신형 게이밍 터미널 등을 선보이며 해외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