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학 소재 제조업체인 리켐(대표 이남석)이 공장 신설로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리켐은 지난 18일 충남 금산군 추부면 추정리 현지에서 ‘금산 추부 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리켐은 2차전지 산업 등 전자재료 산업군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연간 2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4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번 공장 신설로 2012년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로써 리켐은 대전시 대덕구 신일동 본사내에 설치된 공장과 대전시 유성구 문평동 생산 공장에 이어 제3의 생산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금산 추부 공장은 부지 8000㎡, 건축연면적 6000㎡ 규모에 2개의 생산동과 연구동을 갖추고 있다.
생산 1동에는 월 50여톤 연속 증류 정제가 가능한 정제설비와 합성, 증류 및 정제 등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설비들이 설치돼 있다. 또 이슬점 -80도까지 가능한 수분 조절용 드라이 룸이 설치돼 있다.생산 2동에는 전해액에 들어가는 전해질용 솔트류를 생산하는 설비가 설치된다.
리켐은 생산 1∼2동을 통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와 기타 전자재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설비동으로는 300㎡ 규모의 유틸리티동과 920㎡ 규모의 위험물 저장이 가능한 물류동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 금산 추부공장은 생산동에서 사용후 회수한 응축수와 증기를 이용해 난방 및 온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켐은 이를 통해 연간 50% 이상 난방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남석 사장은 “최근 2차전지 시장 확대로 소재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추부공장을 신설하게 됐다”며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