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FID/USN 시장이 전년대비 36% 성장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RFID/USN협회(회장 김신배)가 402개 회원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국내 RFID/USN 시장은 1768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실적은 지난 2009년 총매출(5216억원) 3분의 1을 넘어서는 규모다. 연초 기업투자가 부진한 계절 특성을 고려하면 올들어 국내 RFID/USN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협회 측은 2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연말까지 시장 규모가 7070억원, 전년대비 3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걷히고 공공 및 민간부문 투자가 확대되면 최대 9705억원(성장률 86%)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해외 돌발악재가 잇따라 발생할 경우는 최소 6676억원(26%)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RFID/USN 시장이 쾌속성장하는 배경은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사업으로 카드, 단말기, 정산시스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약, 주류, 조달 등 정부주도의 RFID/USN 사업이 민간 매칭펀드로 추진되면서 파급 효과가 더욱 커졌다.
협회 측은 하반기에도 철강분야 RFID/USN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RFID/USN 시장이 연말까지 7000억원대는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RFID/USN 시장의 경상수지는 376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