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국내 기업 최초로 자율적으로 원산지 증명이 가능한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서’를 획득,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무역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서는 관세청에서 국내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인증이다. 인증서를 획득한 기업은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자율적으로 원산지 증명이 가능해 원산지 소명서·거래계약서·원산지 확인서 등 행정 서류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특히 올 하반기 발효 예정인 ‘한-EU FTA’ 조항에 따르면 수출 건별로 6000유로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이 있어야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세계적으로 FTA 환경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관련 인증서를 획득, 조기에 관세절감 조건을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고객사들의 신뢰도 향상과 무역 행정과 관련 투명경영 이미지를 제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역 프로세스 간소화와 진행비용 절감, 행정 기간 단축 등으로 대외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오창덕 LG디스플레이 글로벌지원담당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서를 받아 FTA 원산지 증명 및 관리능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확대되는 FTA 체결 국가에 대한 관세 및 무역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