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론티어] `신시웨이’

 신시웨이(대표 최연준)는 지난 2005년 창립한 데이터베이스(DB)보안 전문 솔루션 업체다. 다년간 오라클 DB 기술 경험을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들이 ‘DB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의기 투합해 DB 보안 전문 업체를 창업했다.

DB전문 엔지니어들은 시작부터 다른 방식으로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시웨이는 솔루션 자체를 먼저 개발하기 보다는 인프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로그 및 규칙 정복 같은 메타정보를 편리하면서도 높은 성능으로 관리할 수 있는 DBMS(코드명 SOHA)를 개발한 것이다.

이 같은 인프라 위에 웹에이전트·게이트웨이·스니핑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DB보안 솔루션 ‘페트라(PETRA)’를 출시했다. 성능을 인정받은 DB보안솔루션 ‘페트라’는 현재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국제공통규격(CC) 인증을 받고 BC카드·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신흥증권·현대증권·한국기업평가 등 고객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연준 신시웨이 사장은 “DB보안 솔루션의 기본을 이루는 인증 ID를 이용한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저장 기술·에이전트 등 관련 기술을 가장 먼저 구현했다”면서, “SQL 파싱을 이용해 경쟁사 대비 최고급 마스킹(데이터의 특정부분을 볼 수 없게 감추는 방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은 특허 등록으로 이어졌다. 제품에 접목한 다양한 기술 중 로그 관리 기법·SQL 기반 마스킹 방법·에이전트 방식·툴 식별 방법·WAS(Web Application Server) 경유 시 IP 추적 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SQL 기반 마스킹 방법은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해 현재 단축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SW 공학기술 현장 적용 사업’이란 정부 과제에 참여,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시웨이는 또한, 현재 ‘페트라’에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해 적용하기로 했다. 한층 편리하면서도 세련된 UI를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일본 등의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DB 암호화 기능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라클 DBMS 이외에 또 다른 DBMS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연준 사장은 “올 하반기 공공 부문과 SMB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접근통제·SQL 기반 데이터 마스킹 및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패키징해 쉬우면서도 완벽한 보안 솔루션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DB보안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인사정보 연동·보고서·보안 현황 모니터링·중요정보 관제 등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제품에 지능화 기능을 구현해 이상 징후에 대한 탐색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니인터뷰 - 최연준 신시웨이 사장

“올해는 공공과 SMB, 해외 시장 진출이란 세 가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계획입니다.”

최연준 신시웨이 사장은 “올해 중소규모 회사에 적합한 패키지를 개발할 것”이라며 “접근통제·암호화·마스킹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갖고 있으면서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어플라이언스를 출시, SM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성능은 엔터프라이즈급에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비용에 쉽게 설치·운영하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존 대기업 위주로 형성된 DB보안 솔루션 시장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관심도 동시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해외 고객이 원하는 요구 사항들을 UI 개발 단계에서 반영키로 했다. 최 사장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중국·일본 등의 해외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특히, DB보안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 반드시 입성,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따뜻한 마음과 전문성을 가진 혁신가’를 기업 모토로 삼고 있다. 기술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자는 뜻이다. 신 사장은 “기술력과 전문성, 고객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DB보안의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