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한국전 참전국 표준기관장과 서울선언

 한국전 참전 8개국 표준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가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한국전 참전 8개국 표준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가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ㆍ원장 김명수)이 아시아 및 태평양 권역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8개국과 국가표준 및 측정과학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KRISS는 필리핀, 태국, 에티오피아, 남아공, 콜롬비아, 터키, 호주, 뉴질랜드 등 한국전 참전국 국가표준기관을 대상으로 표준·시험·품질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협력 프로그램을 위해 KRISS는 21일, 22일 이틀간 한국전 참전 8개국 표준기관 대표 10명을 초청해 구체적인 국가표준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협력 분야는 정밀분석 및 측정능력 현대화, 인적자원 개발, 품질시스템 확립 등이다.

김명수 원장은 “참전용사들이 이 땅에서 흘린 피와 땀을 바탕으로 우리는 오늘의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며 “측정표준 분야에서 우리가 성취한 바를 참전 개도국들에 보급, 공유함으로써 그 나라의 표준체계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