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개최된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위크엔드 서울 2010’이 하반기 다시 한번 개최된다.
예비창업가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개최가 추진되고 있어 제 2의 벤처 붐을 조성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1일 앱센터지원본부(본부장 김진형)에 따르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대한 예비창업가들의 열기가 높아 하반기에 한번 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하는 등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한국서 처음 개최된 스타트업 위크엔드에는 개발, 영업, 기획, 홍보,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이 모여 2박 3일간 아이디어를 내고 팀을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성하며 성황을 이뤘다.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행사인데다 생소한 운영 방식으로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참가자들은 앱센터지원본부의 우려를 깨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아 실리콘밸리의 투자자, 창업자 모임인 ‘긱스 온어 플레인(Geeks on a Plane)’ 회원 16명과 국내 창투사를 놀라게 했다.
스타트업 위크엔드는 200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약 12개국 52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실제로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통해 창업하는 사례가 생겨나며 전 세계 창업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진형 앱센터지원본부장(KAIST 교수)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스타트업 위크엔드를 통해 국내의 뜨거운 창업 열기와 SW강국 실현의 희망을 봤다”며 “이번 행사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하반기에 한번 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