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엑스포 2010’ 개막…세미나도 ‘풍성’

`국제 LED 엑스포 2010`이 오늘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LED 엑스포 부스 전경.
`국제 LED 엑스포 2010`이 오늘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LED 엑스포 부스 전경.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전시회인 ‘국제 LED 엑스포 2010’이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12개국 264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시회와 함께 마련된 세미나에서는 LED 업계 석학으로 꼽히는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대 교수의 강연도 준비됐다.

 ◇출품업체, LED에서 장비·소재까지 다양=과거 전시회가 주로 LED 패키지·조명업체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전시회에는 LED는 물론이고 각종 장비와 LED용 부품소재 업체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제4기한국·큐빅레이저시스템은 LED용 장비를, 티티엠·코아셈은 방열용 소재를 앞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4기한국(대표 백태일)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LED 웨이퍼 상에 남은 각종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를 출품하는 한편, 패키지 작업 시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리드프레임 처리 자동화 장비도 선보인다. 티티엠(대표 최유진)은 LED 전조등·고출력 LED 조명용 방열소재를, 코아셈(대표 이환철)은 고열전도성 메탈 인쇄회로기판(PCB)을 각각 전시할 예정이다. 두 회사 제품 모두 열에 약한 LED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세미나=이번 국제 LED엑스포 2010에는 지난 대회때보다 풍성한 세미나도 동시에 개최된다. 첫날 오후에는 한국·미국·유럽·대만 4개국 광산업 분야 종사자들이 차례로 나와 지역별 LED 조명 표준화 진척 상황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각국이 따로 추진하는 LED 조명 표준 동향을 한 자리에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3일 오후에는 청색 LED 창시자인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대 교수가 ‘비극성·반극성 인·질화갈륨(InGaN) 발광소자의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강연한다. 나카무라 교수는 미국 LED 칩 업체인 크리에서 기술고문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반도체 기술자문을 맞고 있다. 한편, 24일 오전에는 이주성 오스람 한국지사장이 ‘조명용 백색 LED 기술 개발의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