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술경영 콘퍼런스 오늘 개막...기술경영 당위성 국내외 대가 직접 설파

 국내외 기술경영(MOT) 대가들이 참여해 기술 급변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국제 기술경영 콘퍼런스 2010’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전자신문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기술경영 석학인 비노드 싱할 조지아공대 교수와 요시가와 도모미치 와세다대 교수 등 세계 유명 석학들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싱할 교수는 ‘기술과 프로세스의 중요성’ 기조강연에서 기업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속한 기술개발과 함께 유통 관리에도 혁신에 나서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확대로 유통의 중요성이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요시가와 교수는 ‘기술경영과 기업의 성공전략-21세기 혁신관리’ 기조강연에서 기업은 저가경쟁에서 버티는 가격정책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혁신정책 두 가지만이 생존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가격이 비싸도 고객이 만족하는 혁신제품이 한국·미국·일본에서 어떻게 등장했는지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일본에서 기술경영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기시다 노부유키 컨설턴트도 연사로 나서, ‘기술경영 관점으로 본 연구개발 전략수립과 기술개발관리’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기술경영이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상용화를 위한 기업의 핵심전략임을 강조하고, 과거의 경영전략과 기술경영기법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국내 연사로는 손욱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초빙교수(전 농심 회장)가 ‘기술경영 발전 및 과제’ 발표에서 최근 기술경영 본격화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실상 소개에 이어 기술경영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기술경영에 있어 기업과 고객이 일체화하는 ‘미들-업-다운(Middle up down)’ 방식을 소개한다.

 이희국 실트론 사장은 ‘산업융합시대 기술경영의 도전’ 주제에서 기술융복합시대에 기술경영을 통한 이노베이션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적절한 활용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이들 이외에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의 ’기술 경영과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DNA’ 강혁기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시장과장의 ’정부의 산업기술정책과 기술경영’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에서는 이례적으로 열리는 기술경영 전문 세미나로 우리나라의 기술경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 기술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