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갤럭시Sㆍ엑스페리아X10 ‘출격’](https://img.etnews.com/photonews/1006/100622103512_416316736_b.jpg)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내놓는 비장의 카드 ‘갤럭시S’가 오는 25일 국내 시장에 출격한다. 갤럭시S의 출시와 함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도 23일 이륙하며 아이폰4의 국내 출시전 맞불을 꾀한다. 여기에 KT도 21일 구글의 넥서스원에 대한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또 한차례 변곡점을 향해 치닫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1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가 국내에 선보이는 두번째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를 25일부터 온라인과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는 당초 22일 출시가 예정됐으나 출시전 기업고객 수요가 예상보다 커져 시기가 늦춰졌다”며 “2만대 가량으로 잡았던 초도 공급량도 3만대 수준으로 늘려잡고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가는 구입처 및 구입시기에 따라 일부 차이 날 수 있지만 2년 약정에 올인원45(월 4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소비자는 29만 5000원을 부담하면 되며, 올인원95 요금제 선택시 무료로 손에 쥘 수 있다. 아이폰3GS와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내달 국내 출시예정인 아이폰4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와 삼성전자는 8월중 갤럭시S 사용자들에게 전자태그(RF) 안테나 모듈이 탑재된 뒷면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해 모바일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저장해 결제, 포인트 적립, 쿠폰·영수증 관리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무선인터넷으로 교통카드를 충전, 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S 출시 이틀전 소니에릭슨의 기대작인 ‘엑스페리아X10’도 SKT를 통해 출시된다. 이 제품 역시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타임스케이프·미디어스케이프 등 독특한 사용자환경(UX), 유려한 디자인 등을 무기로 고객잡기에 나선다. 올인원45 적용시 20만원대 중반에 판매된다.
KT 역시 21일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인 ‘폰스토어’를 통해 구글 넥서스원의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이번 예약판매는 4000대 한정이다. KT는 예약 판매를 통해 구매한 고객에게는 애초 7월 초까지 넥서스원을 배송할 계획이었으나 구글 측의 요청에 따라 7월 중순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KT는 프로요 탑재로 국내 출시 넥서스원은 기존 안드로이드폰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외장 메모리 저장 기능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에 출시된 기존 넥서스원은 외장 메모리가 4GB에 불과했으나 국내 출시 제품은 4배 많은 16GB에 달해 애플리케이션 저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안드로이드2.2 버전이 설치된 넥서스원으로 음성검색 기능을 테스트해본 결과, 대부분 검색이 용이하게 이뤄졌다”며 “특히 서술적인 검색 명령도 충분하게 인식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서동규·이정환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