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품질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지난해 전 세계 경제를 압박한 금융위기가 연초부터 서서히 걷히고,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IT 및 전자업계에도 ‘품질경영’이 다시 화두로 등장했다. 아무리 좋은 신개념의 제품과 뛰어난 마케팅을 앞세운 제품이라도 기본적인 품질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쉽게 잊혀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의 소비자들은 그 누구보다 앞선 정보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추고 있다. 올해 본지의 상반기 인기상품 품질우수 상품에는 이 같은 품질경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제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에 선정된 KT는 특화된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과 아이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한 것이 주효했다. 또 통합LG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도 최고 품질과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시장에서 선전했다. 특히 아파트 고객을 대상으로 한 100Mbps급 광랜, 인터넷전화와 IPTV를 합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가전 부문에서는 기본적인 품질은 물론이고 절전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킨 제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특히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얼음정수기 플러스는 하나의 냉각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소니코리아의 콤팩트 디카 ‘사이버샷 DSC-TX7’은 두께가 2㎝도 되지 않는 얇은 외관에도 불구하고 풀HD 화질과 파노라마 촬영 등 앞선 기능을 앞세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IT 시장에서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도시바코리아의 프리미엄 노트북 ‘코스미오 F60’, 기존 서버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한 한국IBM의 x86 서버 ‘IBM eX5’ 등이 품질우수 상품에 선정됐다. 코스미오 F60은 인텔 코어 i7의 강력한 파워와 최고급 오디오 기능을 갖춰 노트북에서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원하는 파워 유저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에게서도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또 IBM eX5는 서버 통합과 가상화는 물론 대용량 데이터베이스(DB) 등 주요 핵심 업무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로서 기업 고객들에게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이 외에 팅크웨어의 3D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L100’, 아이퀘스트의 중소기업용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얼마에요’, 한미일렉트릭의 그린 콘센트 등도 뛰어난 품질과 녹색성장 시대에 적합한 절전형 제품으로 품질 우수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